이른새벽...벌써부터 밝아오는 창문밖 풍경이 여름임을 실감케 합니다.
좀처럼 잠에 빠져들지 못해서 자리를 털고 일어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잠들지 못하는 이유는...나를 삼켜버린 불안이란 이름의 괴물 때문일까요.

두근두근 거리는 가슴과 심장에 직결된 마냥 귓속에 메아리치는 심장소리...

태고적부터 불안과 공포는 '미지에 대한 감정'이었더라지요.
거기 있음을 알았을 때부터 알고, 이해하려고 했던 나의 괴물들.
하지만 여전히 뚜렷한 수확은 없고, 번번히 괴물들에게 먹혀 버립니다.

이제 아침이 오면, 나는 다시 괴물이 없는 마냥 연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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