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2시가 지나 어느샌가 어제가 되버렸습니다만) 설계과제2의 중간발표를 무사히 끝냈습니다.
이걸로 그동안 빡빡한 스케쥴에 쫒기는 생활에 약간의 여유가 돌아왔다는 느낌. ㅎㅎ;;

학교에서 돌아올 때는 안주 챙겨다 놓고
(혼자) 우아하게(?) 맥주 걸치면서 밤을 즐길 생각으로 머리속이 가득했었는데...
결국 어제 밤샘 작업을 여운이랄까요, 여파랄까요...씻고 침대에 잠깐 누워 쉰다는게 의식이...의식이...Orz;;;

자다가 일어나 다시 잠드려고 하니, 그동안 방치해둔 답글도 생각나고, 그냥 자려니 너무 억울해서 이러고 있습니다. (笑)

그 왜 그런거 있죠? 한창 바쁠 때 일수록, 청소를 한다던지, 논다던지 하면 더 보람차게 느껴지는 그거!?
저는 한창 스케쥴이 바쁘고, 정서불안이 되면 청소를 하곤 합니다. 그리고 더 열심히 뭘 하곤하지요...(...먼산)
요 근래에는 경증의 대인기피증(?) 증상도 있고, 체력적으로도 많이 버겨웠던지라, 주로 책을 읽으며 보냈습니다.

이하 요 근래 3주간 읽은 책들을 주르륵...

□ 특이점이 온다
레이 커즈와일이란 미래학자가 쓴 미래의 이야기.
인류의 진화를 취급하는 정보량의 증가로 해석한게 재미있다던지 합니다만...
누가 뭐라고 해도 이책 너무 두껍습니다...주석을 빼더라도 600페이지가 넘는다는...(=0=;;

읽다가 보면 200페이지 정도에서 텐션이 확 떨어져서 방치...다시 1페이지 부터 읽다 방치...
그렇게 반복해서 200페이지 정도까지만 벌써 3번째입니다...언젠가 다 읽는 날이 오기나 하련지...(먼산;;)

□ 괴짜심리학
알기쉽고 재미있는 과거의 심리학 실험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심리학관련 잡학책. 즐겁습니다~

□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루이 알튀세르라는 철학자(경제학자?)의 자서론입니다.
평소 자서전 같은 '지자랑하는 책'은 안 읽습니다만...제목에 낚였습니다. ( __;;
특이점이 온다와 같은 식의 미래지향적인 책인 줄 알았단 말이죠. (우어어어!!!)

그런거 치곤 이 책 무려 2번이나 정독해버렸는데요...이유는 작가에의 공감이랄까 뭐랄까...

보통 자서전이 자랑만 하다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 비해 이 책은 베드엔딩으로 시작됩니다.
책이 쓰여진 시점이...평생에 걸쳐 우울증(조울증)으로 삽질을 하던 저자가 결국 부인을 목 졸라 죽이고
의사의 진단결과 '자기책임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의 살인'을 인정받아 무죄판결을 받은 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나는 벌 받을 권리가 있다'와 '(프로이드식) 자기분석'을 통해
어린시절부터 사건이 일어나게 되기까지의 일생을 약간 두서없이 풀어놓습니다.
그리고 결론으로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라는 무쟈게 희망적인 말을 남깁니다.

...뭐 재미있는 점은 이 책을 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정신착란으로 저자가 다시 입원했다는거죠.

개인적으로는 분석적인 자기분석의 프로세스가 공감, 혹은 유익하다 생각해 2번이나 읽었내요.
그리고 교훈은...우울증 환자의 자기분석이 문제해결에 얼마나 무의미한지 알라...란 걸까요. ( __;;

□ ネット廃人
한국발 온라인게임 폐인이 된 이들의 이야기를 묶어놓은 책.
물론 대상자들은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들입니다만...

인상적이었던 것은 온라인폐인 = 오타쿠 적인 일반인들의 인식에 수정을 가하 듯이
지적이고, 유명대학을 나와, 꽤나 유능하지만 온라인 게임에 빠진 여성게이머들의 이야기일까요?
여러가지 계층의 사람을 다룸으로서 단발성 화제만들기 뿐만이 아니라 온라인 게임중독의 프로세스에
나름 접근할 수 있는 시점을 제공해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온라인게임만 아니지 방콕인 점에서 공감가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__;;;

□ 俺の妹がこんなに可愛いわけがない 1~3
요즘 대세적인 키워드인 '여동생' '에로게' '쯘데레' 속성의 라이트노벨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동생 캐릭인 '키리노'...별로랄까 짜증이 난달까...( __;;
러브히나의 나루 이후로 최고로 짜증스런 쯘데레 캐릭일지도요.

그럼에도 3권까지 챙겨 읽은건 정말 속직히 이야기 하면, 요즘 읽을만한 라노베가 그만큼 없어서...(...먼산)

개인적으로 이 책의 히로인은 여동생이 아니라 주인공의 소꿉친구로 나오는 '마나미'라고 생각합니다.
키리노가 맛대가리 없으면서,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좋은 식당의 납득하기 힘든 가격의 '개밥'이라고 하면
마나미의 경우는 점포는 좀 허름하지만 우리동네에 있는 맛있고, 인심좋은 할머니가 운영하는 가게의 '돈까스정식'

중간중간 책을 불사르고 싶은 충동에도 불구하고 3권까지 읽은 것은 역시
주인공과 마나미의 해피엔딩을 기원하는 마음 한가닥이겠지요. 후훗;;

□ ビスケット・フランケンシュタイン
광란가족 시리즈로 특히 유명한 日日日(이후 아키라)의 신작소설입니다.
유전병으로 멸망의 직전에 선 시대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방식으로 진행.
프랑켄슈타인이란 희대의 괴물을 모티브로 태어난 비스케란 여자아이이며, 괴물인 이의 이야기.

광란가족으로만 아키라의 작품을 접한 이들에겐 이질적인 작품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 작가는 약간 다크한 설정의 분위기가 감정을 움직인달까 뭘랄까.
광란가족은 잘 팔린 작품이긴 합니다만, 노골적으로 계산된 설정이라던지 경박함이라던지...

개인적으로는 광란가족보단 더 평가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 ぼく、オタリーマン。1~4
오타쿠인 회사원.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만화가인 저자 본인의 체험담을
중심으로 한 1페이지 만화(4컷만화의 한페이지 버젼?)를 싫어놓은 책입니다.

사회인이 아니고, 오타쿠가 아니더라도 대인관계에 부담을 느끼는 일반인들도
쉽게 공감할 만한 그러한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무겁지 않게 다룬게 인상적...
...뭐랄까 읽다보면 '내 이야기 같은 느낌'이 너무 강해서 폭 빠져버렸습니다. (^^;;

특히나 주말마다 혼자 안주 챙겨다 맥주를 즐기는 부분이라든지 말이죠. (=ㅂ=ㅋㅋ;;


이외에도 10여권이 더 있기는 한데 본문이 너무 길어지는거 같아서 대충 생략합니다.
요즘 블로그 이웃분들 중 멋지고 진중한 서평 써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럴 능력은 안 되고...
그냥 기회랑 기력이 되는대로, 재미있게 읽은 책들을 가벼운 느낌으로 담을 수 있으면 좋겠구나 싶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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