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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샨새교가 선정한 최고의 유망 블로거는?!


오늘 이뤄진 Tistory 의 만우절 이벤트 때문에 난리(?).

티스토리 홈피를 즐겨찾기로 쓰시는 분들은 더 당황하셨단다.


...나는 로그인 화면의 '샨새교' 를 보고


첫째로 '티스토리 매각(?)됬나?' 라고 생각했고,

둘째로 '블로그엔 별영향 없겠지?' 라고 걱정했으며,

셋째로 'Tistory를 한타로 친거잖아? 담당자 졸면서 작업했군~()' 라며 웃고 있었다.


...난 왜 해킹이라든지 그런 진지하고, 심각한 상황은 생각조차 못 한걸까 Orz;;;


평소 검색엔진으로 쓰는 Google Japan 에선 아무런 이벤트가 없었기에

티스토리가 아니었다면 어쩌면 만우절 그냥 넘어갔을런지도 모르겠다.

...그게 아니면 얼빼놓고 있다가 친구놈들한테 크게 한탕 당했던가...==);;;


만우절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은 특별히 없는 것 같다.


국민학교 땐 그런걸 즐기지 않았고,

중학교 땐 고등학교 입시에 필사적이었으며,

대학교 땐 거주하던 일본은 그런 문화가 아니었다.


그래서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단체로 만우절을 즐길 수 있었던게 다행스럽다.

우리학교서 제일 인기 있었던 것은 반장을 제외한 전원이 다른반과 바꿔앉기.

...였었지 아마 =_=);;;???


샨새교라는 사이비틱한 이름(?)을 들으니 내가 교주로 있었던 독포교가 생각난다.

독포교란 윤리수업 시간중에 하늘의 영감을 받을어 내가 만들었던 종교로...


독일어 과목을 포기함으로서 심신의 평안을 얻고, 이과人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다.


...란 목적을 표방하고 좌절에 빠진 이과 독일어반의 중생들에게 구도의 길을 제시하였다.


이과란 태생적(?) 한계와, XYZ한 독어선생, 불어반에 대한 상대적박탈감이 만연하였던 시대.

잠재적 수요층은 많았으나 입교시 'give me 쌀두말' 이란 교리를 넘지 못한 많은 중생들이

구도의 길을 포기하였고, 앉은 자리에서 쌀부자가 되려던 나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다 =.=);;;


후에 쌀두말 교리를 포기하고 신도를 받아들였으나 현실은 냉정하고, 수행은 고된 법.

대부분의 신도들이 열망은 있을지언정 대학이란 번뇌를 버리지 못하고 수행을 포기하였다.

...참고로 교주였던 나의 독일어 최하점수는 7...당연히 100점 만점이다. ()


지배세력에 적대적인 종교가 끊임없는 박해속에 희생을 강요당하는 것은 역사의 상식.

특히 某유일신을 믿는 종교의 지도자께서는 산채로 못 박히는 형벌까지 당하셨다.

독포교를 주창하였던 나 역시 박해를 받을 수 밖에 없었는데, 그 이유는...


지배층, 즉 당시 담임선생이 독일어 선생이었던 것이다.


...거기에 성격은 xyz 했고, 중증(?)의 알콜중독이었으며, 무엇보다 소인배였다.

그는 자신의 지배에 정면으로 배치하는 독포교를 인정하지 못 했으며, 참지도 못 했다.

따귀도 맞아봤고, 멍멍이 같이 적힌 생사기록부(...), 봉사활동시간 증명서 수리거부 등등...

후일 이 중생이 전멸지경에 이르른 독어를 버리고 일어로 전향한단 말을 들었을 때!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그 때 만큼이나 이 격언이 가슴에 와닿은 적도 드물 것이다. ()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하는 만우절.

만우절 네타로 나도 뭔가 낚아보고 싶은데 껀수가 없다 ㅡ^);; ~ (뒹굴뒹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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