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로 시작하여, 다리고장으로 이어지던 고난의 지난 2주간...

그 와중에 지난주의 마지막을 장식한 고난의 대미는 바로...

 

울산노동지청 고객만족도 설문조사

 

...Orz 이런 쓰바 xyz abcd !!!

(이 일이 예산절감을 위해 관리과에서 공익에게 떠넘긴 업무란 것은 따로 말할 필요도 없다)

 

 설문조사...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이번에 받은 녀석들은 전화 설문조사였다.

유학을 가기전 18여년동안 온실속에서 곱디곱게 자랐기에. 당연히 설문조사라는

짜릿한(?) 작업을 해본바 없었다. 그래서 쉽게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다.

 

(뚜르르) ...안녕하십니까...(중략) (Repeat & Repeat) (∞)

 

성격이 xyz한 요시에게는 참으로 안 맞는 작업이었다. (절대로 엄살이나 겸양이 아니다)

얼마나 난해한 작업인지는 스스로가 설문조사 등의 전화가 왔을 때 어찌 대응했었던가를

돌이켜 보자. 참고로 본인은 자랑은 아니나 태어나서 단 한번도 응해본 경험이 없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서 원하지 않는 전화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대응을 알 수 있었는데...

 

(뚜르르르) 안녕하십니까. 울산노동... (뚜~ 뚜~ 뚜~)

 

포인트는 상대방의 용건이 아닌 신분을 밝힐 시간마저도 주지 않는 것.

당하고 나면 기분이 참으로 더러워 다시 전화할 생각 따위는 안 든다 --)+

주의할 점은 분노게이지가 리미트를 갱신해버린 상대방의 간절어린 저주는 물론,

좁은 세상 어찌 부딪힐지 모른다고 리얼로 만나게 될 경우, 큰일날 가능성이 있다. (으드득!)

 

30명분의 설문조사를 받는데 30일간 써야할 인내심을 다 쓴 그런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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