サマーウォーズ : Summer Wars : 서머워즈

에바 파의 뒤를 잇는 올여름 화제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Summer Wars' 를 보고 왔습니다! (=0=)/~!!
음...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결론(?)부터 이야기 해두고 들어가면 아주 볼만한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보고 온지 일주일이나 지나 즐거움도 적당히 희석된 지금 서머워즈에 대해서 적당히 끄적거려 보겠습니다.


여름이면 꼭 한번 찾아가보고 싶은 한적한 시골체험
서머워즈의 배경은 일본 나가노현의 한적한 시골입니다.
수학에 특출난 재능이 있는 평범한(?) 고2 소년인 켄지가 동경하던 선배,
나츠키의 아르바이트 의뢰로 나츠키의 증조할머니가 사는 나가노현까지 가게 되는데...

이 나츠키의 증조할머니 집이라는데가 또 평범하지 않습니다. (=_=);;;
재산은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다 말아먹어서 고랫등 같은 집과 땅밖에(...) 안 남았지만
유서깊은 집안과 인맥으로 일본 곳곳의 정재계에서 연하장이 날라오는 그런 평범한 집입니다...(...먼산)
켄지가 참가하게 된 증조할머니의 생신잔치에는 무려 4대에 걸치는 친인척들이 다 모이는 참극(?)이 벌어지지요.

아무튼 서머워즈는 이런 사람 빼고는 논뚜렁과 맑은 공기와 맛있는 물밖에 없는 이런 곳에서 이뤄지는 한여름의 이야기 입니다.
여름방학...귀차니즘의 허우적...모처럼 있는 시간에 여행도 안 가고 방구석에 처박혀 있는 중생에겐 참 좋은 자극이지요. 허헛;;;


싸이월드(?)가 전세계를 지배하는 세상
써머워즈를 구축하는 세계관 중에서 가장 중요한게 OZ라는 전세계 규모의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가상세계의 존재입니다.
아바타와 쩐으로 움직이는 이 세계는...쉽게 이야기 하면 싸이월드의 파워업 버젼 비슷합니다.

다만 웹상에서 전세계 모든 언어가 통시통역 되므로 전세계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전세계 70% 이상이 등록되어 있는 편리성 때문에 개인증명이나 관공서의 공납금 납부,
그리고 정말로 최악이지만 미국 대통령이나 인공위성 같은 기밀업무를 보는 특수한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까지 업무처리에 OZ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공유해 쓰는 정도가 다를 뿐이죠.
아, 세계적인 디자인, 명품업체들이 아바타 공간에 가계를 차리고 제품(아바타 데이터)을 생산하며,
OZ 안에 은행을 시작으로 해서 각종 회사의 지점들이 존재 한다는 점도 다른 점이라면 다른 점이겠내요. 별거 아니죠? (=0=)?

뭐, 아무리 보안이 튼튼하다고 해도 핵무기를 쏠 수 있는 미국 대통령이나 인공위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이들까지 OZ 아이디를 통해 업무를 보는 암담한 세상이 오면 당연히 위험천만 하지요.
써머워즈의 세계를 둘러싸는 이런 OZ라는 가상공간에서 전세계를 둘러싼 사건이 일어납니다.


잊혀져가는 대가족의 향수와 귀여운 아바타, 격투씬의 절묘한 조화
서머워즈의 감독은 3년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그 감독입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왜 그리 인기를 끌었는지에 대해선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하나로 꼽힐 수 있는게 특수한 애니메이션 소비층이 아닌 일반인들도 접근하기 쉬운
스토리와 시나리오, 그리고 연출을 꼽을 수 있지 않나십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견입니다만...

올여름 에바도 그 특유의 화제성과 에반게리온 세대가 경제력의 주축이 된 시대적 배경이 물려서 사람 많이 끌어 모았습니다.
거기에 성경이나 사해문서라는, 마이너한 네타를 중점으로 한 세계관이나 스토리에 중점을 두었던 기존작과 달리 신캐릭과 에바(로봇),
그리고 늘어난 전투씬과 사도 변신시의 화려한 효과등으로 일반인들에게 작품이 성금 다가선 것도 주요 했겠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바는 역시나 오타쿠들을 위한 작품임을 부인하기에는 힘들 것 같습니다.
에바 원작을 좀 깨작거린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랑 보러가서 으스댈 수는 있어도 여자친구가 이해하기는 난해한 그런 작품이랄까요?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크게 틀리진 않다고 생각하는 둥 마는 둥...(=_=);;;

아, 아무튼 하고 싶은 말은 에바보다는 섬머워즈가 소비층이 전방위라는데 있습니다.
특히 OZ 안에서 꼬물짝 꼬물짝 거리면서 움직이는 작고 뒹굴뒹굴한 귀여븐 아바타는...(=0=)b!!
개중에는 SD의 미학에 참 부합하는 아바타 캐릭터들도 삼삼히 눈에 밟히는게 참 좋더군요. 후훗;;

그렇다고 서머워즈가 여성 소비층만을 위한 작품이냐?
에바와 같이 피비린내 철철 넘치는 전쟁터는 아니지만 액션요소는 충분합니다.
OZ 안에서 벌어지는 아바타를 이용한 대전액션 같은 경우엔 지난 격투게임의 추억도 솔솔~


지금까지 좋은 이야기 많이 했으니...
안 좋은 이야기도 조금(?) 끄적여 봐야겠습니다.
서머워즈의 감독이 3년전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감독이란건 위에서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달리는 소녀 때부터 버릴 수 없는 특유의 느낌이 서머워즈에서도 건재했습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도, 서머워즈도 사건의 발단이 되는건 고등학생 남녀의 풋풋한 이벤트 입니다.
서머워즈의 경우에는 거기에 의존하는 비율이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해도 주인공인 켄지의 행동,
즉 목숨을 걸고, 내성적인 자신을 바꾸며, 근성을 보이는 근본에는 나츠키에의 호감이 없을 수 없단 이야기죠.

그런데 시간을 달리는 소녀도, 서머워즈도 이런 근본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묘사가 없습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메인이 되는 3명(남2여1)의 관계도 극중에 그런 관계가 이어지고 있었다,
라는 식의 묘사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정보로서 관객에게 무책임하게 던져집니다.

서머워즈의 경우는 사건 전체적으로 러브러브 노선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정도(?)는 더 심합니다.
영화가 시작하고 나츠키가 켄지와 그 친구에게 알바를 제안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저런...갑자기 켄지와 나츠키는 혼약이 예정되어 버리는 관계가 되어버립니다.
물론 거짓말을 통해 얻은 친척들의 동의에 일단 한번 그 관계가 무너지고,
나츠키의 증조할머니가 죽기전 켄지와 개인면담 후 나츠키를 부탁하는 등...

적은 시간비중 안에서 관객을 납득시키기 위한 노력이나 장치들이 안 보이는건 아닌데...납득이 안 갑니다. (=_=);;;

알바의 내용이 사실은 증조할머니를 위해 애인역할을 해달라는 것이라는 설명을 하기 위해서
나츠키가 켄지와 부탁을 하는 장면 이후로는 나츠키의 대가족과 켄지의 묘사 뿐이고...
나츠키와 켄지의 사이에 교감이 이뤄지는 부분은 거의 없다 시피 하고 말이죠.

솔직히 빈약한 켄지와 나츠키의 관계와 비교해서, 나중에 등장하는 나츠키의
종조부에 해당하는 와비스케에 대한 나츠키의 애정묘사 분량이 훨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와비스케에 대한 투쟁심에서 켄지가 사건해결에 동분서주하는 전개가 아닐까
영화를 보면서 미스리딩을 살짝 했고, 영화를 다 본 지금도 그편이 차라리 납득이 간다는 느낌이랄까요. ('-');;;

뭐, 그런 이유 때문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 시간을 달리는 소녀, 서머워즈 두 작품다 좋게 봤지만
두 작품다 히로인 캐릭터에 대한 감정이랄까 애착은 무척이나...아주 아주 무척이나 적습니다.
양히로인 둘다 성격이 무척이나 자유분방(?)한 편이라 끝까지 상대하는 남자 주인공쪽에 동정이 가는 쪽이내요. 어느쪽인가 하면...(...)


마무리 정리를 해보면...
이런 영화의 근본적인 부분에의 부화불량 때문에 작품을 솔직히 받아들이는데 거부감이 없는건 아니고,
살짝 아쉬운 부분이 없진 않지만, 서머워즈 한여름의 시간을 극장에서 보내기에는 충분한 작품인거 같습니다.
이상 믿거나 말거나 요시토시의 적당대충한 서머워즈 감상문이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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