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 풍경1

SIGMA 24mm F1.8 EX DG MACRO, F11, 1/160sec, ISO100 / EOS 20D

비에이 풍경2

SIGMA 24mm F1.8 EX DG MACRO, F11, 1/60sec, ISO100 / EOS 20D

비에이 풍경3

Canon EF50mm F1.8Ⅱ, F7.1, 1/80sec, ISO100 / EOS 20D

비에이 풍경4

SIGMA 24mm F1.8 EX DG MACRO, F7.1, 1/1250sec, ISO100 / EOS 20D


3년전 홋카이도, 형제의 여행...

20058, 북쪽 끝 땅자락인 홋카이도에 처음 발을 디뎠습니다.

지금이야 ‘님아 홋카이도 짱이요 =_=)b!!!’, 이러고 있지만...

그때 그 여행이 그런 열정에 기획이 된 것은 아니었지요().


고등학교 시절 여름방학을 기회로 동생이 놀러왔습니다.

전 이제 막 시험에서 해방된 유학생 초년생이라 많이 귀찮았죠.

그래서 관광에 그다지 의욕을 보이지 않는 동생을 집에서 놀렸더니...


동생이 돌아간 뒤 ‘애를 어떻게 했길래, 살이 쑥 빠져서 돌아왔냐!’ 란 전화가...(...)


특별히 먹고 싶은 것도 없다고 하였기에, 당시 제가 먹던걸 같이 먹었는데 말이죠.

...아무튼 그러한 전과(?)를 가지고 있던 저였기에 집에서도 걱정이 많으셨죠.

결국 2005년 동생 방문 전 집에서 연락이 왔고, 여행스케쥴을 잡아야만 했습니다.


조사시작에서 티켓팅까지 이틀, ‘34일의 북해도여행’ 이 급조되었습니다.


여행의 편의성과 반비례하는 추억의 숫자들...

살아오면서 이런저런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정말 편안히 즐길 수 있었던 여행, 죽도록 고생하며 굴렀던 여행.


돌아켜 보면 편하게 다닌 여행은 기억조차 희미해진데 반해서,

고생을 죽도록 하면서 피를 토했던 여행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일본어 조차 모르는 동생과, 일본어만 되는 저의 34일 여행...

그렇게 무식했기에 후라노와 비에이를 당일치기로 기획하기도 했고,

중간중간 많은 실수와 후회를 남기기도 했습니다만...기억만은 생생합니다 ^-^);;;


의외의 반전...

전 이때 홋카이도 여행에 삘을 받아 1년 뒤 그곳을 다시 찾았고,

올해에도 3번째 여행을 기획다가 계획이 공중분해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만...

이때의 기억이 동생에겐 영 시원찮았는지 이녀석의 여행 후 홋카이도에 대한 감상은...


별로 다시 가고 싶진 않은데?!


...Orz;;;


여행을 기획하는 일, 인솔하는 일...

첫 홋카이도 여행 이후, 3차례 여행을 기획하고 인솔해 다녔습니다.

처음엔 마냥 좋던 이 일이 점점 힘들어지는 이유는 역시 ‘동행의 반응’ 일까요?

특별할 것 없는 계획이라도 나름 힘들게 세웠는데 반응이 없으면 불안하고, 피곤하고 =_=);;;


...사실은 은근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단체여행 기피증상이 고개를 빼꼼...(...)


혹시 남이 계획한 여행에 동반하시는 일이 있었다면 ‘재밌었어!’ 란 한마디를~

그 계획한 분께는 많은 위안과 위로가 될게 틀림없습니다! // by 요시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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