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frotto 488RC2 & SLIK Pro 330DX = 국민삼각대?

SIGMA 24-70mm F2.8 EX DG MACRO, F5.6, 0.7sec, ISO200 / EOS 20D

25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집에 새 삼각대를 들였습니다.

지난번 유후인 여행 때 잠깐 써봤었던 친구의 볼헤드가 너무 좋았던지라...Orz;;;

“갖고 싶은게 있느냐?” 라고 하시는데 생각나는게 삼각대 밖에 없더랍니다 ㅎ;;

SIGMA 24-70mm F2.8 EX DG MACRO, F6.7, 1/6sec, ISO100 / EOS 20D

친구녀석의 소개로 '필름나라' 란 웹사이트를 통해서 주문을 했는데...

목요일날 도착해서 금요일날 받을 수 있었으니...배송속도가 거의 환상입니다 =_=)a;;;

SIGMA 24-70mm F2.8 EX DG MACRO, F, sec, ISO100 / EOS 20D

삼각대란 악세사리에 대해서 조사를 시작해 보니 나오는게 '국민삼각대'.

그러고 보니 오버클럭 조사할 때는 '국민오버' 란 말 참 많이 들었습니다.

'국민' 이란 말이 붙을 정도로 당연하기엔 좀 비싼 기계들이란 생각이 드는데 말이죠.

'국민삼각대' 라고 불리는 삼각대 조합이 몇가지가 있었습니다.

'TMK-544B' 과 'Manfrotto 488RC2 & SLIK Pro 330DX' 가 마지막 후보였지요.

결정에 따라서 예산이었던 10만원 전후로 흔들리기에 고민을 좀 했습니다만...

유후인 때 써봤던 친구녀석 Manfrotto(맨프로토) 헤드가 워낙 마음에 들었던 점,

국내 메이커인 TMK 시리즈의 볼헤드에 대한 확신을 얻을 만한 정보가 없었던 점,

근소하나마 최저/최고 높이 성능이 SLIK 330DX 쪽이 우수했던 점을 들어서...

최종적으로 'Manfrotto 488RC2 & SLIK Pro 330DX' 조합을 선택했습니다.

(TMK 시리즈 중 국민삼각대라고 불리는 녀석은 TMK-244B 인거 같더군요)

• Manfrotto(맨프로토) 488RC2 / 볼헤드

SIGMA 24-70mm F2.8 EX DG MACRO, F5.6, 1/10sec, ISO200 / EOS 20D

딱 한번 써보고 잊지 못할 만큼 손맛(?)이 좋았던 맨프로토의 볼헤드.

...음, 이탈리아 출신이라는 군요.

유럽에서 정밀공업은 독일이 강하단 이미지 밖에 없었던 저한텐 좀 의외...!?

SIGMA 24-70mm F2.8 EX DG MACRO, F5.6, 1/10sec, ISO200 / EOS 20D

안에 별건 없습니다. 그냥 설명서가 두장, 그리고 본체가 들어있내요.

SIGMA 24-70mm F2.8 EX DG MACRO, F5.6, 1/6sec, ISO2000 / EOS 20D

들어보면 묵직한게 왠지 모를 신뢰감이 생겨납니다 ^_^);;;

SIGMA 24-70mm F2.8 EX DG MACRO, F2.8, 1/8sec, ISO200 / EOS 20D

하단부에는 파노라마 촬영을 위한 각도를 표시한 눈금이 파여있습니다.

음...파노라마 편집은 한번도 안 해봤는데 이걸 기회로 한번 해볼까나 =ㅁ=);;;

SIGMA 24-70mm F2.8 EX DG MACRO, F, sec, ISO100 / EOS 20D

처음에 슬레이트를 때려고 해도 안 빠져서 낑낑거렸는데...

눈앞에 보이는 요 금색 막대, 안전장치가 걸려있었던게 그 이유 ~

자동차의 주차브레이크, 총의 잠금쇠와 같이 2중 안전구조로 되어있습니다 >_<)~;;;

• SLIK(슬릭) Pro 330DX / 삼각대

SIGMA 24-70mm F2.8 EX DG MACRO, F5.6, 1/8sec, ISO200 / EOS 20D

SLIK 의 330DX 와 340DX 를 두고 또 고민을 했었습니다.

스팩이 거의 비슷한데 오히려 340DX 쪽이 접은 상태의 길이는 더 짧죠.

...하지만 330DX 는 3단 접이식 구조, 340DX 는 4 단 접이식 구조란 점이 다릅니다.

삼각대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접었다 폈다 하는게 무지 귀찮습니다 =_=);;;

똑같이 귀찮은 행위라면 12번(4x3) 보다는 9번(3x3) 하는게 덜 귀찮지 않을까,

그리고 4단 구조보다는 3단 구조쪽이 간단한 만큼 튼튼하겠지란 계산도 있어서,

결국에 최종적으로 'SLIK Pro 330DX' 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SIGMA 24-70mm F2.8 EX DG MACRO, F5.6, 1/6sec, ISO200 / EOS 20D

약소하나마...전용 케이스가 딸려서 왔습니다 >_<) ~ ♡

(...겸양이 아닌 진짜로 약소한 전용 케이스가 딸려왔습니다;;)

SIGMA 24-70mm F2.8 EX DG MACRO, F5.6, 0.3sec, ISO200 / EOS 20D

본체와 사용설명서가 한장 들어가 있습니다.

광택이 흐르는 매끄러운 검정색 보디가 ~ 꺄아악 ~ 횽아 >ㅁ<)~!!!

...란 느낌입니다, 대략...(...;;)

SIGMA 24-70mm F2.8 EX DG MACRO, F, sec, ISO100 / EOS 20D

요녀석은 일본 출신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본체에 일본어로 된 경고(?)가 보이내요 =_=)~

SIGMA 24-70mm F2.8 EX DG MACRO, F5.6, 1/6sec, ISO200 / EOS 20D

자, 이제 이 위에다 Manfrotto 488RC2, 머리를 올려줘야 합니다.

하지만 그냥 끼우려고 하면 치명적인 에러~! 가 발생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340DX 의 볼트 구경과 488RC2 의 구경이 다르다는 점!?

488RC2 쪽의 구경이 큰 관계로 그냥 꽂을래야 꽂을 방도가 없습니다.

SIGMA 24-70mm F2.8 EX DG MACRO, F5.6, 1/15sec, ISO200 / EOS 20D

하지만 걱정마시라 ~ 세트로 기획해서 파는 것에는 이유가 있었으니 ~

필름나라 측에서 어덥터를 동봉해서 보내줍니다. 물론 공짜지요 =ㅁ=) ~ ♡

따로따로 구입, 장착하실 경우에는 주의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_=) ~ Caution!!!

SIGMA 24-70mm F2.8 EX DG MACRO, F5.6, 0.7sec, ISO200 / EOS 20D

어답터를 이렇게 슬릭쪽 볼트에 끼워주고, 그 위에 머리를 올려줍니다.

그리고 나면 제일 처음의 그 듬직한 삼각대가 완성되는 것이지요 >_<) ~ ♡

SIGMA 24-70mm F2.8 EX DG MACRO, F5.6, 1/6sec, ISO200 / EOS 20D

기존에 쓰고 있던 무려 1980엔짜리 듣보잡 삼각대와 비교샷입니다.

신뢰도의 차이에 비해서 기본상태의 크기는 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볼헤드 때문에 그 차이가 더 벌어지긴 했어도...10cm 남짓 차이가 날까요?

SIGMA 24-70mm F2.8 EX DG MACRO, F5.6, 1/10sec, ISO200 / EOS 20D

하지만 최고높이는 대략 30cm 이상 차이가 나는 이 신기함 ㅎㅎ;;;

물론 헤드의 편리성이나 신뢰성은 비교자체가 불가능합니다.

헤드 처음 뜯어보고 나서 10분가량 헤드만 돌리고, 조였다 풀면서 놀았다죠 =ㅁ=);;;

이제 선물해 주신 아바마마의 성은에 망극하며 열심히 사진을 찍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생신 선물로 새 컴퓨터를 맞춰서 상납해야 하는 의무가 옵션으로...(...)

볼헤드란 금단의 영역(?)에 손을 댈 기회를 부여한 친구들에게도 감사를 =ㅁ=)~...(응?)

싸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빠르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송해주신 필름나라에도 GJ ~

허접한 실력으로 고가의 장비를 탐하는 것을 용서해준 하늘에도 감사를 =ㅁ=)/~!!!

마지막으로 허접한 잡문이나마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m(__)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