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휴가, 그 뒷이야기 : CD편

내가 찾는 중고CD를 전부 내손으로 끌어오는 방법

올해의 중고CD득템 미션은 경이로는 성공율을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평생에 걸쳐 한번 실물이나마 봤으면 했던 CD까지 나왔으니...

이쪽 업계 상황을 아는 분께 이 이야기를 드렸더니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향후 2년치(정도) 운을 한꺼번에 몰아쓰셨내요~

...뭐, 솔직히 저도 돌아다니면서 상당히 불안해졌더라지요. --);;;

왜 흔히들 말하잖습니까. 로또 터지고 나면 나머지 인생이 불행하다고;;;;

그런고로 남은 5개월은 몸을 추스리면서 떨어지는 낙엽도 피해다닐 생각입니다.(笑)

휴가 때 득템한 CD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일년에 한번씩 동경에 가서는 중고CD점을 돌곤합니다.

점점 짧아지는 CD들의 수명과, 유행에 묻혀버리는 옛CD들...

어느것 하나 느긋하게 휴가를 즐기게 도와주질 않내요. =_=);;;

...뭐, 중고시장은 장기전이 기본에 운은 옵션이라 부지런히 move~

한장한장을 보면 꼭 사야할 CD들만 산 것 같은데

사온 녀석들을 리스트업 해보니 양이 또 만만찮내요.

소수정예라는 말이 상당히 무색해지는 순간입니다...--);;;

점점 사라져 가는 옛CD들...

90년대 CD들 조차 아키바에선 멸종한지 꽤 되는군요.

늦게 시작했지만 취향이 살짝 올드한 저같은 애숭이에겐 힘든현실.

덕분에 근래에는 나카노나 지방도시에 발길을 돌리곤 합니다.

...그래도 이번에 그동안 CD-R의 신세를 지던 타이틀을 상당수 정품확보 했습니다!

책정리, CD정리, 사진정리...

정리할 것들은 많고 체력은 바닥입니다...(털썩)

사진은 생각보다 많아서 이제 1/5 정도 손을 봤나요...(쿵!)

...무엇보다 힘든건 근무시간임에도 엄습해오는 잠이군요...(쿵!쿵!)

이상 졸음을 달래려 현실도피 중인 요시였습니다...=ㅁ=);; // by 요시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