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당연히 위 그림은 내용과 무관합니다. ㅡ^ㅡ;;


:: EGA (Eugene Acoustics) ::


 

AA-77의 후계에 대한 검토...

아남전자의 AA-77은 아주 좋은 앰프입니다.

따뜻하면서 깊은 품위있는 음색저렴한 가격이 특징이죠.

그 가격대 때문에 오디오 입문기기 취급을 받고 끝나버리곤 하지만

사실은 성의를 가지고 세팅을 하면 할수록 더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앰프.


2003AA-77를 앰프로 한 시스템을 구성해서 5.

일본에서 4, 한국에 와서 지금까지 언제나 함께 다녔습니다.

한번의 국내이사와, 한번의 해외이사를 하는 동안 고장없이 견뎌준 동반자.


그동안 AA-77을 가지고 막귀였던 제가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어쩌면 제가 모르는 새로운 가능성이 AA-77에 남아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의 제 기량으로는 더 이상 그 가능성을 뽑아낼 수가 없내요.


AA-77고정 파워케이블을 교환이 가능하도록 개조할 수 있단 이야길 들었습니다.

1년간 벽에 부딪힐 때마다 생각이 안 났다는 것도 아니지만 피해 왔습니다.

소박하지만 정감이 가는 얼굴에 메스를 들이대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개조란 선택을 피해서 왔던 1년간 어렵사리 몇개의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리고 이제와선 앞에 놓인 선택지가 몇가지 없는 것을 느낍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바꿀 것인가? 말것인가? 의 선택지죠.


FUGA란 이름의 앰프를 알게되고...

그렇게 막연히 느끼고 있던 어느날 FUGA란 앰프를 알게 됬습니다.

좋다는 이야기를 줏어듣고 적극적으로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앰프가 바뀌게 된다면 다음엔 이녀석이면 좋겠구나.


...란 생각이 드는 그런 앰프였습니다.

여성적 이미지의 AA-77과 달리 FUGA는 지적인 남성적 이미지입니다.

실제로 음색도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중립적이며 힘있다는 평이내요.

제가 알게 된 시점이 FUGA ver.3 공동제작에 대한 공지가 나기 전이라서,

다행스럽게 시간에 쫒기지 않고 재고해볼 시간을 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공지는 떴습니다.


정하지 못하고 망설이던 부분이 남아 있었는데, 마감일이 다가올 수록

놓치면 큰일난다는 조급함이 뒤를 잇는걸 보니 사야할 듯 싶습니다 ^^);;


아직도 남아 있는 걱정거리들... ① 승압기는 어떻게 해야하나.

스팩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FUGA ver.3입력전압AC 220V입니다.

하지만 내년이면 제가 일본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전력환경이 100V로 바뀝니다.

주문제작의 메리트를 살려서 어떻게 커스터마이즈가 안 될까 하여 문의하였으나...

안녕하세요..트랜스는 구리가격 변동이 커서 저번주에 선발주를 넣은 상태입니다. 트로이달 트랜스는 다 제작되어 발송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100V전용이나 대응 트랜스는 현재로썬 대응이 어려울것이라 생각됩니다.

한번 확인해보고 대응가능하다면 따로 전화나 문자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연락이 없으면 어렵다고 생각하셔야 될듯합니다.


...란 답변을 받았습니다.

따로 연락이 오는데에 희망을 걸어보고는 있지만 힘들어 보이는게 사실이죠.

사실은 AA-77을 사용할 때에도 같은 문제에 부딪히고 승압기로 해결을 봤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보고 나서 뼈져리게 느낀 치명적인 문제점이 한가지!


오디오 전용 승압기란 녀석이 없단 것입니다!


그래서 전기적인 순수함이랄까 신뢰도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 못 되고,

오디오를 듣고 세팅을 해가는 과정에 있어서 계속해서 불안요소로 남아버립니다.

세팅중 궁지에 몰려서 히스테리를 일으키면 도끼로 쪼개버리고 싶어질 정도죠.

아직 조금더 고민을 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ㅡ.);;


아직도 남아 있는 걱정거리들... ② AA-77은 어떻게 해야하나.

AA-77의 경우 높은 가격대 성능비 때문에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니 그런 일반적인 경우를 언급하지 않아도 제 주변에 달라(?)는 분들도 많죠.

문제가 있는 것은 제 감정적인 부분인데...


너무 정이 들어서 도저히 내보낸다는게 상상이 안 갑니다.


...뭐랄까,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함께하고, 방에 있을 때면

음악을 듣는 시간이 아닌 시간보다 길었던 지난 5년간의 무게랄까요.

말이 씨가 된다더니 허구헌 날, 마눌님 마눌님 했더니 너무 정이 들었내요.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부분입니다. (에효...)


음악이 없어서 심란한 나날들...

지난 주말 서울에 갈 일이 있어서 스피커케이블이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단자 터미네이션만 하고 오려고 했는데 극저온처리까지 하게되서 =.=);;

어제 냉장고(?)에 들어간다고 했으니 주말에나 도착하려나요, 케이블.


졸지에 독수공방하면서 이런저런 고민중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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