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1
지난주 목요일 오디오 관련, 케이블에 대하여 포스팅 되었던...
NES-3002 (Neotech) & SPYT (Oyaide)
...에서 사건의 은폐를 목적으로 한 의도적 내용누락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ㅂ=);;;
오늘 이 포스팅에서는 숨겨졌던 그 사건(?)에 대해 전후를 쫒아 밝혀보겠습니다.
2008년 5월 15일, 울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요시의 방...
늦은 밤 케이블 상자를 뜯고 포스팅용 사진을 찍은 뒤,
간단하게 세팅을 하고 음악을 들으려던 요시는 뜻밖의 상황을 앞에 합니다.
AA-77 에 SPYT 의 말굽단자가 안 들어가잖아?!
...아, 스부를...나 또 일 저지른거야? Orz;;; 2
당초의 예정은 케이블을 개봉하여 자랑(?)하고 시청까지 했단 포스팅.
몇번이나 확인을 한 뒤 믿기 힘든(싫은) 현실 앞에서 하얗게 타버린 요시.
...아! 하늘은 어찌하여 나를 내리고 또 AA-77 을 내리셨단 말인가 ㅠ-ㅠ);;;
요시는 가증스럽게도 케이블 확인만 하고 얌전히 잤단 식의 포스팅을 합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번뇌(?)의 나날들...
'아, 이 네타로 앞으로 반년간 오디오관련 포스팅은 버틸려고 했는데...'
'아, 개조하기 싫어 앰프 질렀단 포스팅까지 해놓고 개조를 해야되나...'
'아, 단자 바꾼 녀석들은 푸가를 위해서 당분간 비축한다고 대국민성명(?)을...?'
'아, 그나저나 나 당분간 또 음악없이 살아야 하는건가...'
(중략)
결국 개조를 하는데 대한 거부감을 지우지 못 하고 요시는 위험한 선택을 합니다.
그리고 어떤식으로 공개하는지는 뒤로 미룬채 작업에 필요한 기본준비에 착수...
5월 초에 시작한 헬스장 관장님의 절대무적 S감량 프로젝트!
...의 영향으로 근래엔 9시 넘어 돌아와선 30분 버티면 잘 버틴달까요 ㅠ-ㅠ);;
거기에 근 3주간 닭가슴살에 고구마, 샐러드만 먹고 있다 보니 연료도 딸립니다;;;
30분 작업하곤 쓰러져 부들부들 책 몇장 보곤 죽는 일이 매일 반복됩니다. =ㅂ=);;
이녀석들 말고도 시스템 이미지 메모라든지, 짜잘한 것들은 있었지만...
역시 이녀석들 만들고, 체크하는데 남은 체력을 다 쥐어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그리고 드디어 2008년 5월 22일 목요일, 어제 결전의 날!
운동을 하는 와중에 관장님의 눈을 피해서 필사적으로 체력비축.
저녁을 먹은 뒤론 금단의...초콜렛을 먹음으로서 작업돌입 준비완료!
스피커 케이블의 연결 작업을 하기전에 겸사겸사 AA-77 의 퓨즈교환 작업도 했습니다.
퓨즈교환이나, 퓨즈의 종류에 대해선 예전에 정리해둔게 있어서 예전 포스팅을... (끙차)
메인이 되는 스피커 케이블쪽의 작업은 대략 이런식으로...
AA-77 의 퓨즈는 위의 견해완 달리 정규격의 극저온 세라믹 퓨즈로 교체했습니다.
바뀐 이유는 역시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점의 방향이랄까, 수준이 좀 달라졌서 ^-^);;
케이블쪽 작업을 설명하면, 일단 앰프쪽의 말굽단자에 굵은막선 3을 연결합니다.
그리고 최대한 짧게 아남이의 단자쪽에 연결을 하는게 이번 계획의 요체입니다.
오디오쟁이적 사고로 보는 계획의 문제점들...
1. 모처럼의 단자인데 막선으로 연결됨으로서 원래의 퍼포먼스가 손실됩니다.
아니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란 의견도 있을 듯 =ㅂ=);;
2. 막선으로 연결을 하고 푸는 과정에서 단자의 손상위험이 있습니다.
공사중의 기스는 물론, 밀착 상태가 엉성하면 잔기스가 날수도 있습니다 =ㅂ=);;
3. 막선과 말굽단자의 접촉상태가 상당히 불안합니다.
밀착되지 못 하고 덜컹거리면 최악의 경우 지직거리는 안습적 상황 =ㅂ=);;
4. 재수 없어서 (+) (-) 단자들이 키스라도 하면 쇼트발생, 스피커 날아갑니다.
단자가 수납되지 못 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인데...상상 할 수 있는 최악의 경우 =_=);;
사진의 연결상태는 구상했던 몇가지 방식 중에서 실패한 방식 입니다.
연결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도저히 쓸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거든요.
이후 구상해둔 방식들을 되풀이 하면서 작업을 했지만...사진이 없내요 =ㅂ=);;
요즘 대다수의 스피커, 앰프의 연결부는 아마 이럴겁니다.
바나나 플러그를 끼울 수 있는 동시에 말굽도 대응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라고 생각을 해서 AA-77 도 당연히 되겠거니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죠...(..;;)
위의 사진은 스피커쪽의 단자에 일반적으로 연결된 말굽단자의 모습입니다 ~
그리고 공사의 결과는...
까놓고 말해서 스피커가 날아갔으면 포스팅 할 때가 아니라...
철물점제 막선에 목을 맬 것인가 말 것 인가 고민을 하고 있었을 겁니다 =ㅂ=);;
시스템 무사히 구동에 성공해서 어제밤 3시부터 ~ 4시까진 2주만에 음악을 ㅠ-ㅠ);;
막선을 통하면서 일어날 퍼포먼스 저하는 피할 수 없겠지만...
SPYT 단자와 냉장고의 위력으로 전체 퍼포먼스가 확실히 상승했습니다!
...200시간을 채우고 에이징이 끝나봐야 확실한 결론이 나오겠지만 떡잎은 충분!
이제부턴 떡잎을 관찰하면서 꽃이 피는 순간을 기다리는 시간이 시작됩니다 ~
기본 스테이터스가 좋고, 에이징의 요동폭이 아직은 얌전한 편이라 듣기 좋내요 ^-^);;
이상...고해성사(?) 및 스피커 공사 완료보고서였습니다!
끝까지 다 읽어주신 분들 쏴랑해요 =ㅂ=)/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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