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비바람이 피곤함에 무게를 더해주었던 하루근무를 마치고
이제는 일과가 되버린 수영의 할당량(?)을 채운뒤 기쁜 마음으로 귀가를 했다.
언제나의 그 자리에 모자를 걸고 옷을 갈아입고 마주하는 IRIYA & ME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나를 맞이하여주는 IRIYA...가 되어야 합니다만
오늘따라 상태가 좀 이상했습니다. ㅡㅡ);;
언제나와 같은 부팅음과 함께 들리는 갸르릉 ~ 갸르릉 ~ 거리는 소리.
동물에 비유하자면 고양이과들이 걀걀거리는 소리에 비슷했고
애써 외면하고 싶을만큼, 금속판에 금속쪼가리가 튀는 소리와 닮았었습니다.
금속판 위에서 금속알갤이가 튀는 듯한 소리는 자주 들어서 익숙합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과거 3년도 안 되는 기간동안 웬디 하드를 4대 실려보낸적이 있으니까요;;
식사를 재촉하는 어머니의 목소리도 뒤로하고 일단 하드체크부터 했습니다.
하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한게 컴을 켜놓고 하드 전원을 하나씩 뽑아보는거죠 ㅡ.ㅡ);;
이러다가 가끔 운이 좋으면(?) 멀쩡한 하드 데이터 날리는 경우가 생깁니다만,
아직 가실 때가 아니되셨는지 데이터도 멀쩡하고 하드들도 다 멀쩡했습니다.
식사 후 다음으로 유력한 용의자였던 CPU팬도 결백함이 밝혀져버렸기에
다음으로 금속 접촉면의 미세진동에 의한 잡음이라 생각하여 할꺼 다 해봤으나 OUT!
결국 마지막의 마지막으로 그 존재조차 잊고 있었던...
그리고 나서 전부터 헤롱거리면서도 안 죽고 살아있는 후방 배기팬도 죽여버린...
동일 제품에 같이 쓰기 시작했으니 둘다 수명이 비슷한걸까요?
후반팬도 역시나 소음이 크기나 속도에 비해 심각했기에 둘다 죽임으로서 저소음을 구현해버렸습니다...(...)
여름은 이제 막 시작되려고 하는데!
팬빨만 믿고 여름을 앞두고 오버까지 했는데!!
후반 배기팬은 CPU를 때내지 않으면 교환 불가능한데!!!
...Orz
간단히 Prime2004로 테스트를 해봤으나...초 ! 전 ! 박 ! 살 !
어떻게 냉각효율을 높여서 CPU팬 하나로 안 될까 싶어서
패트병에 찬물을 채워서 케이스속에 넣는 괴행까지도 저질러 봤습니다만 효과無
결국은 프라임테스트 꼭 통과할 필요있나 ~ ? 없잖아 ~ 라고 자기세뇌를 걸어 해결했습다.
현재 컴퓨터는 아주 조용하며 전혀(!) 문제없이 작동중입니다!
...한여름에 비명횡사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드, 파워, 키보드에 이어 케이스의 팬 두개가 나란히 나갔으니 남아있는 2002년 조립당시의 부품은 사실상 0.
IRIYA MkⅡ...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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