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사진가들이여, 자유로워지자. [티스토리달력응모]

SIGMA 24-70mm F2.8 EX DG MACRO(Canon AF), F5.6, 30sec, ISO200 / EOS 20D

여행기 쓸려고 아껴두었던 네타중에 한장을 꺼내들었다...(부들부들)

이왕에 도전하는거 최대한 발버둥은 쳐봐야... 하는 심정이랄까나 ^^);;

어쩌다 2년 전에 홋카이도 여행 때 찍은 사진들의 백업이 발견됬다.

기쁜 마음에 이리저리 살피면서 가끔씩...

이 화상은 뭔 생각으로 후보정을 이리 했을꼬...ㅡㅡ);;??(응?)

...이런 생각마저 들게하는 후보정 결과물과 마주하게 된다.

사진은 바뀌지 않았으나 나의 '좋은사진' 이 바뀐 결과다.

이런 자신을 자각하게 되면 덜컥! 겁이 나곤 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자유로워지자.

누군가의 의도에 맞는 사진을 찍으며 돈을 받는게 프로라면,

돈을 쓰면서 하고 있기에 누구보다도 자유로운게 우리 아마추어들이 아니었던가.

자신만의 '무엇인가' 를 발견하여 명예를 얻은 이들이 작가라면,

얻은 것도 없고 '무엇인가' 를 기대당하지 않기에 자유로운게 우리 아마추어들이 아니었던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오늘도 하릴없는 사진을 찍으면서 돌아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