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 재구성 되...지 않았습니다...(먼산)
"시체놀이" 이후 최대출력으로 자폭! 제 눈물(?)로 웃겨드리고야 말겠습니다.
그냥 보시구 웃으시면서, 웃으시면서 동정표나 한표씩(?) 주세욤. (ㅠㅠ);;;

아놔...(ㅠㅠ);;



2008년도 남은 연가 처리합니다. (--);;
제가 입소했던 날이 12월 28일인지라 그 전에 올해 연가를 다 써야합니다.
혹시 모를 돌발사태를 위해 남겨 두었던 연가가 3일 있었기에 크리스마스를 맞아
그냥 콱! 질러버렸습니다. 그리하야 이번주는 오늘만 근무하고 휴일이 되었습니다.


10월달에 토정비결, 이지함옹께 도전장을 내다!
아시는 분들을 알겠지만, 지난 10월 제가 이지함옹께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지함선생의 호언장담을 살짝 비스듬한 자세로 예의주시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 =ㅂ=);;
지난 10월의 지함선생은 저의 12월을 이렇게 보장(?)하셨습니다.

12월 : 이익이 멀리 있으니 조급하게 서둘지 말라. 출행하면 이익을 얻을 것이니 떠나라. 만약 귀한 사람을 만나면 큰 재물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서 북쪽으로 가지 마라. 재물을 마음대로 얻지 못하고 도리어 불리할 것이다.

그리고 이걸 본 저는 포스팅에서 이렇게 이야기 했더랍니다.
"공짜로 맘껏 보는 토정비결 : 12월엔 서울 안 갑니다. =0=);;;"
울산에서 보면 북서쪽에 서울이 있거든요...( __);;

...그런데 이번에 저는 크리스마스 휴가를 서울에서 보낼 계획을 세웁니다! (두둥!)


모든 계획은 무너지기 위해 존재한다?!
애초에 저희 계획은 이러했습니다.
22일, 오늘밤에 친구녀석들을 만나서 밤새 정겹게 알콜을 나누고.
23일, 늦게 일어나 아침 겸 점심으로 해장을 한 뒤에 적당히 쉬고.
24일, 나름 이브스럽게 보내보고.
25일, 사람 많을테니 적당히 찌그러져 있고.
26일, 낮에 적당히 놀다 아는 지인의 집에 오디오놀이 하러 가고.
27일, 볼일 없으면 토요일 오전에 울산으로 귀환.

...그리고 이 계획을 위해서, 무려 저녁에 서울행 뱅기표까지 예매하는 출혈을 감수했지요. (ㅠㅠ);;

그런데 뱅기를 결제까지 끝낸 시점에서부터 문제가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
22일, 함께하기로 했던 멤버중 하나가 납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캔슬이 되고.
23일, 전날의 큰 일정이 캔슬이 되어버렸으므로 하루종일 백수가 되어버렸고.
24일, 동생의 "여자친구랑 놀꺼니 집 좀 비워주지" 한마디에 밖으로 쫒겨나게 됬고.
25일, 22일 밀린 약속이 들어와 대낮부터 남자 3명이서 놀게 생겼고.
26일, 오전에 놀다가, 지인과 만나는건 밤늦게가 될 것 같고.
27일, 오전에 지인과 헤어지면 또다시 일정도 없고.
28일, 무조건 오전엔 울산으로 귀환하고.

...아놔, 졸지에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놀기의 진수를 갈고 닦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ㅠㅠ);;

울컥! 하는 마음에 서울행 자체를 캔슬을 해버릴까도 했으나...
휴가 1주일, 울산서 혼자노는 것도 할 짓이 아닌거 같구요...(먼산)
내년에 일본 가게되면 얼굴보기 더 요원해질 친구들이니 결국 올라갑니다. (ㅠㅠ);;


지함선생 왈, 재물을 마음대로 얻지 못하고 도리어 불리할 것이다.
일단은 결재까지 다 끝내놓은 오늘밤의 비행기 티켓부터 그 의미를 잃어버렸으며,
애초에 생각하던 드림한 계획은 개시도 하기전에 이미 초전박살, 형태도 없고,
서울서 돌아다니면 돈을 쓸건 확실하니 지함선생께 GG 입니다. (ㅠㅠ);;;


"서울가서 뭘 할까요?" 각 후보들과 예상결과...
후보1. 혼자 신촌의 일본노래방에 가서 개인기록 6시간 갱신하기. (돈이 많이 들어 Bad End)
후보2. 혼자 "세담님 추천 등산로"에서 겨울 등산하며 사진찍기. (겨울산에서 조난당해 Bad End)
후보3. 혼자 아지트(동생집)에서 뒹굴거림. (24일 동생에게 쫒겨나 Bad End)
후보4. 혼자 서울 구석구석 밤낮가리지 않고 사진찍기 (사람에 치이고 동상걸려 Bad End)
...기타등등..............................................................중략.........................................................................


답이 없습니다. (ㅠㅠ);;
명이님 출사 이벤트가 이번주가 아닌게 참으로 아쉬워지는 순간이내욥. ( __);;;
혹시 서울시내에서 혼자놀기 좋은 장소나 방법 추천, 적극적으로 받습니다...(먼산)
더불어 저와 비슷하게 혼자놀기의 길을 걸으려 하시는 분들 모집해봅니다...(기대는...먼산)

아무튼, 오늘밤에 시골소년 서울상경 합니다. (ㅠㅠ);;
날씨가 영하를 달린다니 사진찍으며 시간죽이기도 심히 에러할 듯...(아놔, 아놔, 아놔...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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