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가 문제
최근에 들어 집에만 들어가면 컴퓨터에 무관심해지는 듯 하다.
물론 컴퓨터라는 것이 꼭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며 또한 의무감을
가지고 해야 할 성격의 것이 아니기에 반드시 문제라고만 볼 순 없다.
...외부의 요인없이 순수한 개인욕구만으로 진행됬을 경우엔 그렇단 말이다.
사무실에서, 그리고 집으로 가는 길에서 별 영양가는 없으나마 그래도
이런저런 것들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뭔가를 끄적이고자 하는 의욕은 인다.
...문제는 컴 앞에 앉아 키보드 좀 치다보면 기분이 안 난다는 것 ㅡㅡ);;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키보드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중.
한번도 써본 적이 없던 슬림형에 혹하여 산 것은 좋았으니 역시 타감이 영...
마음속의 구매검토 목록에 조심스럽게 ‘키보드 하나’ 라고 적어본다.
마소가 바라는 궁극의 윈도우(?)
지난 목요일, 새로운 PC 3대가 사무실에 들어왔다. 겨우 3대밖에 안 들어왔기에
나랑은 전~혀 상관없는 일이었고, 또 과거에는 어떠했던 ‘IRIYA’ 란 이름을 주고
배치되고부터 6개월 동안 열심히 키워온 보람이 있는지 사무실 내 최소사양으로
최속의 업무처리속도를 자랑하고 있는지라 관심도 없었다.
...뭐, PC를 바꾸고 본인이 쓰던 것이 더 좋다며 억지로 떠넘긴 행위는 나름 선의였을 것이다.
겸양의 미덕을 가장, 필사적으로 받지 않으려 했으나 내 후임이 쓸 때까지 언급하며
한번 더 권하는 감독관님 앞에서...속으로 피눈물을 흘리며 중고PC(?)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왕에 받은 녀석 금요일 하루 종일 손을 보기 시작하였으나...지금까지 쌓여있던 때(?)를 빡빡밀고
이제부터 꽃단장을 시작하려고 하는 때에 ‘그것’ 은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개인적으로 Internet Explorer(이하 익스)는 마소가 윈도우에 끼워서 파는
최악의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수많은 인터넷 브라우저가
시중에 나왔고 또한 많은 것들이 그래도 익스보단 좋단 이유로 존재하고 있다.
내가 몇 년째 즐겨 쓰고 있는 녀석은 ‘SlimBrowser’ 란 녀석...
...새로 받은 녀석에 넣으려고 하나...반응을 안 한다 ㅡㅡ);;
깔다가 오류가 나는 것도 아니요, 파일이 깨진 것도 아니라 반응이 없다 ㅡㅡ);;
설치실행을 하면 프로세스가 잠깐 떳다 사라질 뿐 반응이 없다. 열이 받아서
계속 실행을 연타 때리면...그나마 익스로는 되던 인터넷마저 먹통이 된다...(...)
파일이 깨졌나 하는 생각에 여러 곳에서 다운해 보기도 하고, 버젼이 안 좋은가 해서
여러버젼을 다운해 깔아보기도 하였으나 모조리 실패. Firefox 통칭 불여시도 깔아봤고
Opera도 깔아보았으나 이하 익스 이외의 인터넷 블라우저는 동일증상으로 설치불가...
바이러스, 애드웨어 등 불안요소를 말살하고, 레지까지 건드리며 금요일 하루죙일
도전했으나...전부 실패 ㅡㅡ);; 죽었다 깨어나도 원인을 모르겠더라... 허얼...
이 모든 도전이 실패로 끝났을 때, 보이지않는 음모의 존재를 의심할 수 밖엔 없었다.
마소놈들 사실은 이런 윈도우 만들고 싶었겠지...제재만 없었어도 했을끄다 ㅡㅡ);;
...물론 마소 소프트 이외의 모든걸 부정하는 윈도우라는건 지옥의 그것과도 같다.
결국은 됬다 안 됬다하는 인터넷을 핑계로 원래 컴퓨터를 다시 설치하긴 했으나...
마소의 화신(?)을 앞에 두었을 때의 그 암담함이란 ㅡㅡ);; 빨리 잊자,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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