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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까지는 어찌 버텨보겠다고 아둥바둥 출근하기는 했으나...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오후부터 병가를 내기로 결정 ㅠ_ㅠ);;

여름감기에 이어지는 몸살기운의 파상공쇄에 이은 右발목염좌

재발이라는 결정타에 결국 백기를 들 수 밖에는...Orz

 

                                       남은 병가 일수 28.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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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 오고 감기없이 지냈던게 벌써 몇 년 전 일인지 --)

올해도 변함없이 감기에 걸리고, 열심히 항전中 입니다...

여름감기는 흔히들 “개도 안 걸린다.” 라고 하죠, ㅎㅎ;;

 

 지난 주 토요일부터 낌새가 보이더니 일요일 아침을 피크로

휴식을 취하면서 경계태새를 강화했음에도 진격저지에 실패.

여전히 골골골...입니다.

 

 오늘 밤부터는 마스크, 목수건, 이중이불의 3대 결전병기를

가지고 수면에 임할 계획이 수립되어 있는 ㅡ.ㅡ)b!

 

 그나저나 체중 조절에 대해서 한마디. 죽을 각오로 빼라고들

하는데 어머니께서 진짜로 목숨을 걸고 계신 듯 하여 불안합니다.

문제점이 하나 있다면 그게 제 목숨이라는 사실일입니다만 ㅡㅡ);;

감기환자를 수영장에 밀어넣으려고 하시다뉫!

 

 ...그러고 보니 여름 감기는 옮겨야 낫는다는 이야기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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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8시간씩 잘 수 있는 그대의 자든 모습이 너무나...경악스럽습니다...Orz

 아버지께서 급히 구워가야할 데이터가 있다고 재촉하셔서

없는 공CD를 찾기 위해 예전 서재자리의 골동CD들을 다 뒤졌다.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된 한 묶음의 CD들그 안에 그게 있었다!

 

 청춘의 꿈

 

 고3 때도 나는 사진찍기를  즐겼으며 인쇄물을 스캐너를 사용하여

디지털화 하는 것을 즐겼었다. 카메라와 스캐너는 정말 좋은 장난감이었다.

청춘의 꿈은 졸업 전 기념사진을 찍으러 갔을 때 당시 사용하고 있던

아버지께 물려받은 구형필름 카메라를 들고가 찍어왔던 사진을 스캔하여

그 파일을 친구들에게 배부(?)할 적에 무심코 붙인 CD명. 그리 대단치도

않은 그 CD가 왜 그리 즐거웠는지 모르겠다. 원본 사진과 필름은 친구들

사이에서 돌아다니던 중에 분실되고 내가 가지고 있던 데이터조차 몇 차례의

사고로 분실된 줄만 알았었는데그게 다시 발굴(?)된 것이다.

 현충일을 기념하여 살짝 맛이 가신 우리 인터넷 회선님.

마음만 같아서야 당장와서 고치라고 싶지만 공휴일이라

당직근무자 한명밖에 없다고 하여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하루를 기다렸다. (띄엄띄엄 인터넷이 됬으니 가능했음)

 

 민원인들의 전화를 상대로 한 처절한 배틀로얄의 끝에

당당하게 승리를 거두고 그로기 상태로 씩씩대고 있을 때.

휴대폰이 울렸다. 그리고…혈압으로 죽을뻔 했다 ㅡㅡ);;

 

“여보세요?”(하나의 문제가 해결됬다 내심 반기며)

“아, 여기 하나로기삽니다. 현재 댁에 와있는데요.”

“아, 그래서 뭐가 문제였습니까?”(끝나고 전화한 줄 알았음)

“아, 그게말이죠. 일단 회선에 들어오는 신호에는 문제가 없는거 같습니다.”

“아, 그래요? 그러면 모뎀이 문제였나 보죠?”(내심 의심하고 있었다)

“아니요, 모뎀도 불 다 제대로 들어와서 괜찮은거 같은데요?”

 <중략 모뎀의 불만으로 오작동 여부를 판단함이 불가능함에 대핸 나의 역설>

“아니, 그래서 자세한걸 알아보려면 컴퓨터를 켜야 하는데요….”

“켜세요.”(웬일로 기특하게 양해를 구하는 줄 알았다)

“컴퓨터가 경고음이 울리면서 안 켜집니다.”

“아, 그거 CPU팬 속도가 느리단 경고니까 F1누르면 그냥 진행된다고 나와있을텐데요?”

 (CPU팬이 작동하기 시작하는게 늦어서 언제나 나오고 무시하고 넘어가던 부분이었다)

“…F1을 눌러도 안 되는데요.”

“부팅화면이 안 뜬다는 건가요? CMOS까지는 뜬단말이죠?”(예상밖의 사태에 상당히 당황)

“모니터가 안 들어오는데요.”

“아, 혹시 전원을 안 켜신거 아닌가요? 꺼놓고 왔는데요.”(정상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 中)

“모니터 전원은 켰는데요. 경고음이 그래픽카드가 안 꽂혀있을 때 나는거랑 비슷했는데….”

“그건 원래 그렇구요. 혹시, 코드가 뽑혀있는지 확인해 주시겠습니까?”(정상임을 확신中)

“꽂혀있는데요. 제대로 꽂혀있습니다.”

“…진짜 다 꽂혀있어요? 아침에 제가 켰을 때만해도 정상이었는데요?”(쪼까 흔들리기 시작)

“전원 버튼이 어디에 있습니까?”

“제일 오른쪽에 있는게 전원버튼 입니다. 제대로 누르셨어요?”(잘못 누른거겠지 찐따야!)

“전원도 잘 꽂혀있고, 몇 번을 다시 눌러봐도 안 되는데요….”

“그, 그러면 본체는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모니터가 안 된단 말씀이시죠?”(자신 없어졌음)

“모니터가 안 나와서 본체가 움직이는지 어떤지도 모르겠는데요?”

“아니, 전면부에 LED 깜빡이는거라든지, 작동음 들어보면 알잖습니까?”(너 바보냐!)

“불빛은 잘 안 보이고…하드디스크 작동음도 안 들리는데요.”

“…컴퓨터는 켜셨죠?…”(컴이 박살났을 가능성에서 회피하기 위한 몸부림)

“저도 모니터랑 컴퓨터 전원 버튼은 잘 알고 있습니다.”(기분 나쁘단 듯이)

 

 결국 데탑은 포기(…)하고 옆에 노트북으로 해보라고 했더니만

노트북으로 좀 해보다 일본어라서 모르겠다면서 데탑 모니터나

고쳐놓고 다시 연락하라면서 전화번호 메모하라고 하던….

 

 퇴근시간까지 1시간여 남짓 남았을 무렵의 일입니다. 그 뒤로야

말할 필요도 없이 고장이 난 듯한 컴의 고장원인에 대한 가설들과

고장이 예상되는 부위와 그 수리일정과 예산에 대해서 고민고민고민….

 

 운동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방으로 들어오니 반겨주는 것은…

 

 이번 저소음화 대책 후 극단적으로 줄긴 했으나 확실히(!) 존재하는

컴퓨터 속 팬들이 돌아가는 소리였습니다. 본체는 멀쩡했구나, 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안 들어올 모니터의 전원버튼을 눌러보니

전원이 들어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언제나와 같은 배경화면에 아이콘들….

 

“이 개XYZ! 모니터 전원도 못 켜는 새끼가 무슨 회선수리야 ㅆ새꺄!!”

 

에효…다시 전화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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